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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토미 작성일21-04-05 18:18 조회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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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를 마친 후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1.4.5/뉴스1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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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사고 당시 CCTV 영상. 오른쪽은 A씨의 부상 사진. A씨 제공

경기도 안성의 애견 카페에서 근무하다가 사장의 반려견에게 개 물림 사고를 당했다는 여성 2명의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은 공격성이 강한 반려견을 사장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으며, 피해 보상조차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과 2월 해당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여성 2명이 4일 SNS에 폭로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출근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사장이 키우던 대형견 ‘도고아르젠티노’에게 물림 사고를 당했다. 1월에 근무했던 A씨, 2월에 일한 B씨 모두 팔과 다리가 찢기고 움푹 패이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A씨와 B씨는 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폭로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특히 A씨는 고소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한 차례 물림 사고가 있었던 개를 방치한 사장을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개 물림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CCTV. A씨 제공

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근무하게 됐나
A: 나도 도고아르젠티노를 키우고 있어서 손님으로 자주 가다가 사장과 친분이 생겼고, 워낙 반려견에 관심이 많아서 직원으로 일하게 됐다.

B: 반려견 관련 직종이 꿈이었고, 집 인근이어서 근무를 시작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애견 카페인 건가
A: 애견 카페·호텔·유치원을 함께 운영 중인 곳이다. 밖에는 애견 운동장이 있는데 소·중·대 3곳으로 분리돼 있다. 운동장에서는 애견 카페에 온 손님이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들어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호텔이나 유치원에 맡겨진 반려견들이 자기들끼리 놀기도 한다. 대신 위험하지 않도록 다 분리돼 있다.

-사고 경위를 설명해 달라
A: 근무 일주일만인 1월 23일 사장이 영업 시작 전에 ‘개 코가 너무 헐었으니 입마개를 하지 말고 분리해둬라’라고 지시한 후 자리를 비웠다. 그래서 평상시대로 운동장에 분리해 뒀다. 그때 애견 카페 손님이 왔고, 사장의 개가 손님의 반려견을 보자마자 크게 흥분했다. 개를 실내로 옮기기 위해 목줄을 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를 물린 거다. 그 상태로 3분가량 끌려다녔다.

B: 출근 3일째인 2월 7일 사고를 당했다. 사장이 입마개 착용을 지시 후 외출한 상태였다. 개에게 다가가 알려준 대로 입마개를 씌우려 했는데 그대로 다리를 물려 6분 동안 벗어나지 못했다.


제압 중인 A씨. A씨 제공

-어떻게 풀려난 건가
A: 날 물고 있던 와중에 다른 개를 물려고 운동장으로 달려가더라. 그때 내 다리를 놓았다. 그런데 개가 철장을 부수고 운동장 안으로 들어갔다. 다른 개가 다칠까 봐 걱정돼 나도 달려갔다. 보통 개는 목줄을 비틀면 숨을 못 쉰다. 제압하려고 목을 계속 졸랐지만, 그 개는 효과가 하나도 없었다. 겨우 다시 철창에 가둔 뒤 다리를 다친 상태로 다른 개들을 하나하나 안아서 철장 밖에 있는 손님들에게로 넘겼다. 40kg 정도인 대형견까지 다 안아서 넘겼다.

B: 계속 끌려다니다가 다리가 끊기겠다는 생각이 들어 팔을 물게 한 뒤 문으로 최대한 끌고 가 두 손으로 입을 벌렸다. 다시 물려고 할 때 반대쪽 팔을 안으로 숨겨 옷만 물게 하고 겨우 문 안쪽으로 피했다. 두꺼운 후드티가 다 찢어졌다.


A씨 인스타그램

-부상은 어느 정도였나
A: 오른쪽 종아리, 오른쪽 팔, 양쪽 무릎을 물렸는데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고통이었다. 살을 파고드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지방과 근육이 다 찢어져서 한 차례 수술을 받았고, 병원에서는 나중에 꼭 흉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B: 오른쪽 팔, 왼쪽 다리의 살이 찢어지고 근육이 파열됐다. 다리의 경우 3차 봉합 수술 후 괴사해서 4·5차 수술을 했고, 대학병원으로 전원해 6차 수술까지 받은 상태다. 팔은 총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

-병원에는 어떻게 갔나
A: 손님이 경찰과 119에 신고해줘서 응급차를 타고 갔다. 의료진이 개한테 이렇게 심하게 물려 온 걸 처음 봤다고 하더라. 두 번째 피해자도 같은 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얼마 전에도 개 물림 사고로 온 분이 있었는데 설마 같은 개에게 물린 거냐’고 단번에 알아볼 정도였다.

B: 사장이 119를 부르지 말고 기다리라고 해서 피를 흘리며 기다렸다. 사장이 도착 후 개를 먼저 철장에 넣고 차로 응급실에 데려갔다. 사고 발생 30분 후였다.


B씨의 부상 사진. B씨 인스타그램

-사장 반응은 어땠나
A: 처음에는 병원비를 다 내줄 테니 최대한 치료를 받고 건강해지라고 했는데, 갑자기 산재 처리하고 끝이라고 하더라. 추후 흉터 치료 비용 등은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네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제대로 대처해야지 왜 사고를 당하냐. 영업 못 한 거에 대한 피해 보상을 청구하지 않는 것만도 고맙게 생각해라’라고 하더라.

B: 나한테도 치료비, 간병인 비용을 다 부담해주겠다고 하다가 지금은 보태주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내가 다 끌어안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내 잘못을 운운하더라. 피해자들에게 연락조차 없다.

-사장의 개는 평소에도 공격성이 있었나
A: 내가 손님이었을 때는 말을 잘 듣고 잘 놀긴 했었다. 다만 사장이 그 개가 손님들 반려견을 몇 번 물어서 수술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입질이 심한 애를 애견 카페에 놔둔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제압 방법을 알아서 이 정도 다친 거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죽을 수도 있었다.

B: 계속 짖었다. 사장이 있을 때는 온순했지만 사나워서 항상 다른 곳에 있는 아이였다.


A씨의 첫째 자녀와 반려견. 그는 "모든 도고아르젠티노가 공격적인 게 절대 아니다. 주인의 교육에 따라 다르다"고 강조했다. A씨 제공

-공론화에 나선 이유는 뭔가
A: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 이후 사장은 그 개를 안락사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두 번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나. 이번에는 정말 안락사를 했다고 하는데 이미 한 번 거짓말을 한 만큼 믿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사고 이후 둘째 임신 사실을 확인했지만, 결국 유산했다. 심적 고통이 크다.

B: 또 다른 인명 피해와 개들 간의 물림 사고가 발생할 것 같았다. 이렇게 안 하면 계속 영업했을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도고아르젠티노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인 하기 나름이겠지만, 내가 키우는 개는 첫째 아이와 함께 커서 그런지 정말 순하다. 다른 견주들에게 피해가 가는 게 두렵다.

B: 이번 일로 공포증이 생기고 꿈까지 버리게 됐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


A씨의 자녀와 반려견. A씨 제공

사장 C씨는 이날 통화에서 첫 번째 사고 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 “A씨 사고는 개들끼리 싸움이 나려는 걸 말리다가 물린 거라서 B씨 사고처럼 갑자기 사람을 문 사고라고 인식하지 못했다”며 “두 번째 사고가 나고 일주일 후에 안락사했다”고 말했다. 또 “원래 공격성이 전혀 없는 개였다”면서 “다른 개와 놀 때 가끔 으르렁거려서 입마개를 채운 거였다”고 해명했다.

구급차를 못 부르게 했다는 B씨 주장에 대해서도 “가게에 거의 도착한 상황이었다. 구급차보다 빠를 것 같아서 내 차로 가자고 한 것”이라고 했다. 보상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질 생각”이라며 “산재 처리를 했고, 비급여 부분은 금전적으로 어려워서 추후 처리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B씨는 “취재진에게는 추후 보상을 약속했다고 말하는데 피해자들에게는 연락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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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 연구진 아토피 원인 규명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습진이나 아토피성 피부염(AD) 등 만성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분자 메커니즘이 발견됐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하버드 의대의 주요 교육 병원 중 하나인 '브리검 앤드 위민스 호스피털(Brigham and Women's Hospital)' 과학자들은 이 메커니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시스테인 류코트리엔 2 수용체(CysLT2R)'를 유력한 치료 표적으로 지목했다.

이는 만성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고치는 치료법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4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가려움증 지각과 관련이 있는 생쥐의 배근 신경절(DRG; dorsal root ganglia) 뉴런에서 CysLT2R이 매우 높은 수위로 발현하는 것을 발견했다. 인간의 DRG 뉴런에서도 이 수용체가 발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배근 신경절은 척추의 후근 일부가 마디 모양으로 팽창한 것인데 시냅스(뉴런 연접부)는 없지만, 여러 종류의 수용체가 존재한다.

기관지 염증이 심한 천식 환자는 저농도 항원에도 민감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이때 수용체 CysLT2R은 가려움증 유발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생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생쥐에게 가려움증이 생겼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이 없는 생쥐는 이 수용체를 활성화해도 가려움증이 생기지 않았다. 이 수용체가 결핍된 생쥐는 상대적으로 가려움증을 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파워볼실시간

이번 연구에서 다뤄진 CysLT2R(시스테인 류코트리엔 2 수용체) 억제 약물은 아직 개발된 게 없다. 다만 만성 가려움증에 면역계와 신경계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연관돼 있다는 건 이번 연구를 통해 재차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독일 본 대학 Fotios Karagiannis)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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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 것이 왔습니다. LG전자가 결국 휴대폰 사업을 접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 종료를 확정했는데요. 1995년 첫 제품을 내놓았으니 26년만에 사업을 접게됐습니다.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존재감은 시간이 갈수록 미미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때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2위, 세계 시장 3위 등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던 LG전자지만 스마트폰으로의 전환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결국, 사업철수까지 이어졌습니다.

작년 4분기까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 누적적자는 약 5조원에 달합니다. 그동안 임직원 축소, ODM 확대, 국내생산 중단 등 구조조정을 지속했지만 정작 브랜드가치와 제품 경쟁력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G5, 윙 등 독특한 제품은 내놓았지만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LG전자는 매각을 검토했지만 지적재산권(IP) 문제 때문에 이마저도 무산됐습니다. LG전자는 고객, 협력사, 거래처, 임직원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한때 초콜릿폰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LG전자의 휴대폰도 이제는 정말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카카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받는다

고용노동부가 카카오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성남고용노동지청은 “카카오 직원으로부터 근로감독 청원이 들어왔고, 청원서 내용을 검토한 결과 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는데요. 근로감독은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이 있다고 의심되는 뚜렷한 사유가 있을 경우 시행됩니다. 카카오의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의심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유서’라는 제목으로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어 직원 성과평가시 ‘함께 일하고 싶다’ ‘함께 일하기 싫다’ ‘상관 없다’ 등 동료평가를 수집하고 그 결과를 전사 평균값과 비교해 해당 직원에게 전달하는 사내 제도가 직원 분란을 일으킨다며 도마 위에 올랐죠.

이에 카카오의 한 직원은 지난달 23일 성남고용노동지청에 회사 인사평가 문항 관련 근로감독 실시 요청을 청원한 바 있습니다. 이어 해당 청원은 취소되고 다시 카카오를 대상으로 다른 안건의 근로감독 청원이 올라왔다고 하는데요. 성남고용노동지청 측은 해당 청원이 어떤 내용인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누적된 직원 불만으로 당분간 카카오가 홍역을 치를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5G 세계최초 타이틀은 잊어라

영화처럼 한국이 미국 버라이즌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5G 세계최초 상용화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한국은 5G 세계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각국은 한국의 5G 상용화 사례를 주목하기 시작했죠. 삼성전자 등 국내 통신장비기업은 국내 5G 사례를 레퍼런스 삼아 글로벌 진출 길을 열었는데요. 5G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해외 각국 기업 방문도 줄을 이었죠. 한국이 세계최초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5G 초기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은 냉담합니다. 완전하지 않은 5G 커버리지와 킬러콘텐츠 부재가 큰 요인이죠

LTE보다 빠르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5G를 쓰지 못하는 곳이 더 많아요. 5G 단말을 쓰면서도, LTE 전환모드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이유죠. 5G 품질 논란은 2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소비자 집단소송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5G 킬러콘텐츠로 클라우드 게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아직까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이 지난 2009년 LTE를 세계최초 상용화했지만, 결실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이 가져갔는데요. 한국도 세계최초 왕관만 쓰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한국이 글로벌 5G 생태계를 선점하려면 품질을 높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할 킬러콘텐츠를 하루빨리 찾아야 합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LG페이'도 서비스 중단 수순 밟을듯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가 여러 분야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당장 LG스마트폰 기반의 결제 서비스인 LG페이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LG페이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에 비해 이용자수가 적긴 하지만 카드 등 금융사와의 협업은 물론 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ATM 인출 등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는데요. 하지만 LG페이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이 더 이상 출시되지 않게 됐으니 LG페이 역시 사실상 서비스 중단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페이 서비스가 중단되면 그동안 협력을 맺었던 금융사들도 시일을 두고 관련 서비스 중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플랫폼으로서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하드웨어에 종속된 금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활로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디지털 가전에 결제 서비스가 탑재되는 생활금융 플랫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냉장고 등 디지털 가전에 결제 플랫폼으로서 LG페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글 AI로 되살아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너바나의 커트코베인 좋아하십니까. 27살 젊은 나이에 별이 되며 전설이 된 가수입니다. 락 음악이 호불호가 있기는 하지만 'Smells Like Teen Spirit'은 정말 불후의 명곡이죠. 그런데 커트코베인의 목소리로 신곡이 나왔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것인데요. 미국 IT 전문 매체 엔가젯 보도에 따르면 정신 건강 단체 오버 더 브릿지는 구글 AI 프로젝트 ‘마젠타’ 등을 이용해 코베인과 와인하우스의 목소리가 담긴 새 노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젠타와 함께 코베인이 생전에 불렀던 너바나의 노래 12곡을 일반 신경망(generic neural network)으로 검사를 해 신곡을 만든것인데요. 신곡에 담긴 사운드는 1994년 코베인이 녹음한 마지막 노래 중 하나인 ‘You Know You're Right’과 일정 부분 유사하다고 합니다. 사망한 뮤지션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하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를 ‘김광석 AI’가 10분 만에 학습하고, 김광석이 생전에 한 번도 부른 적이 없는 노래 ‘보고 싶다’를 불러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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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혼란만 부른 금융소비자법·자본시장법

고난도 상품 판매 녹취 의무도
구체적 가이드라인 없어 곤혹

우체국 은행업무 취급도 부진
은행들 비용·보안문제로 꺼려

◆ 오락가락 금융정책 ◆


정부가 청년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 주택 대출 46.3%가 만 40세 미만 청년층이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의 청년전세대출신청서. [이승환 기자]
금융권에서는 최근 당국이 시행한 정책들이 발표 전부터 문제가 예견된 것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이나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 새로운 이슈에 대해 서둘러 설익은 정책을 만들어놓고 정작 필요한 가이드라인 등은 나 몰라라 하면서 허점이 노출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융소비자보호법)'도 대표적인 금융시장 혼선의 주범이다. 당장 다음달 10일부터 고난도 상품 판매 때 '녹취'가 의무화되지만, 가이드라인이 없어 은행권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과 시행령 개정으로 금융사는 원금의 20% 손실 우려가 있는 고난도 상품을 판매할 때 녹취를 하고 2영업일 이상 숙려기간을 줘야 한다. 이와 관련해 A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녹취를 어떻게, 어느 범위로 할지 아직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최악의 경우 펀드 등 비대면 투자 상품 신규 가입을 막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시중은행들은 이미 일부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당국 가이드라인이 없는 데다 상품설명서 의무 전달 등 바뀐 규정을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에 시간이 필요해서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최근 키오스크를 통한 신규 상품 가입을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펀드 일괄 포트폴리오' 서비스와 비대면 연금저축펀드 계좌 가입을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다음달 9일까지 고객에게 맞춤형 펀드를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로보 어드바이저인 '하이로보' 서비스를 중지한다. 국민은행은 모바일 앱인 '리브'에서 이뤄지는 'KB리브 간편대출' 상품, 하나은행은 'HANA온라인사장님 신용대출'과 '플러스 모바일 보증부 대출' 등 하나원큐 앱 일부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상품 판매 뒤 문제가 생기면 모두 은행이 책임지는 구조"라며 "가이드라인이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으로선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 지점이 사라지면서 우체국을 대체 창구로 활용하는 안을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현실을 모르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위는 지난해 8월 은행 지점 폐쇄 등에 따른 고령자의 은행 접근권 확보를 위해 우체국에서 은행 업무를 가능하게 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우체국에 줘야 할 수수료도 높고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 때문에 대부분 은행이 꺼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들의 우체국 창구 활용은 검토한 지 반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진척이 없다.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에 대한 금융회사의 상환 컨설팅 역시 정부가 밀어붙이면서 금융권 혼란이 심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초 상환 유예 연착륙 발표를 하면서 금융사가 이달부터 차주(돈을 빌린 사람)에게 다양한 상환 방법과 기간을 컨설팅해줄 것이라고만 밝혔다. 차주별로 다양한 상환 방법과 기간이 논의될 텐데, 구체적인 안은 사실상 금융사에 떠넘긴 것이다. B금융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융사 상환 컨설팅을 발표할 당시 '차주가 상환 방법과 기간을 선택한다'는 원칙과 6가지 예시 모델 외 지금까지 그 어떤 구체적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금융사 입장에서는 어느 수준까지 차주의 선택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발표 당시 "상환 컨설팅 관련 직원 교육과 전산 준비 기간을 거쳐 4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셈이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은 "금융당국의 정책이 최근 방향성을 읽고 혼돈만 야기하고 있다"면서 "정책이 소비자 보호와 취약계층 보호 외에 금융 산업 육성 등도 아우르는 등 균형을 갖춰야 하고 시행 전 업권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미비점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파워사다리

[윤원섭 기자 /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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