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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토미 작성일21-03-05 09:45 조회3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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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싱글파이어] 2030 밀레니얼 세대 1인가구의 행복한 일상과 경제적 독립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하나파워볼



제이슨(닉네임)은 '파이어족'이다. 삼성전자, 현대카드 등 대기업을 다니다 36세에 조기 은퇴해 제주로 내려가 3년째 파이어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파이어족을 '돈 있는 백수'이거나 '전업투자자'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파이어족은 젊은 나이에 이룬 경제적 자유를 기반으로 본인이 원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며 사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본인의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셀프브랜딩'을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살아가는 방식이 제각기 다르다. 공통점은 '하기 싫은 일', '누군가 시키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제이슨도 평범한 직장인에서 조기은퇴 후 주식투자, 스타트업 참여, 책 출간, 대학 출강 등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들여 돈을 버는 '알고보면 N잡러'로 삶을 꾸려가고 있다.

(지난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싱글파이어' 채널을 참고)

"주식투자는 불로소득 아냐, '자기주도학습'으로 내공 쌓아야"
Q. 주식투자에서 '개미'는 늘 불리하다던데?
A. 투자 어렵지. 절대적인 방법도 없어. 결국엔 자기주도 학습을 해야 해. 경제신문 꾸준히 보고, 증권사 리포트, 사업보고서,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해. 투자 고수들이 올린 유튜브나 블로그만 보고 쉽게 생각하는 건 조심해야 돼. 고수들은 10년 넘게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서 어려운 걸 쉽게 보는 '통찰력'을 갖고 있어. 그걸 소비하기만 하면 자기 실력이 될 수 없어.

Q.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종목은?
A. 파라다이스에 투자해서 80% 넘는 수익을 올렸어. 의미 있는 규모로 수익이 났지. 카지노를 새로 개장한다는 소식이 있었고 '큰 손' 중국인을 상대로 한 영업이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좋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어. 그런데 투자하고 한 달 뒤에 '사드' 사태로 주가가 30~40%까지 빠지더라. 그래도 월급 모아서 계속 더 샀지. 꾸준히 사다 보니 단기 저점이 보였어. 1년 4개월이 될 때까지도 주가가 하락했는데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뉴스가 뜨고 난 뒤 급등해서 1년반 만에 80% 넘게 수익을 내고 팔았어.

Q. 손실을 본 종목은?
A. 삼성중공업에 투자했는데 40% 넘게 빠져서 손절했어. 그때가 저점이었는데 확신이 없어서 버티지 못하고 팔았어. 조선업에 대해 잘 모르고 투자에 뛰어들었던 게 문제였던 것 같아. 그걸 계기로 조선업을 제대로 공부하게 됐고 이후에 다른 조선주에 투자해서 결국 40% 수익을 냈어.

"공부하지 않은 종목은 사지도 말라"
Q. 요즘 눈여겨보는 업종이 있어?
A. 건설 업종을 들여다보고 있어. 부동산 시장 가격이 크게 올랐잖아. 집을 사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거든. 그래서 정부에서 공급을 늘리겠다는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안 좋았던 건설 경기가 조금 회복될 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

음식료 업종에도 관심이 있어. 최근에 전반적으로 농산물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식재료 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 환율은 원화가 비교적 강세여서 해외에서 원재료를 사오면 상쇄가 될 거라고 봐. 그럼 물가가 오른 게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되거든. 그런 식으로 접근해보고 있어.

Q. 한 종목에 장기투자한다고 결국 오르는 건 아니지?
A. 영원히 안 오르는 종목도 있지. 내 투자 아이디어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어. 그래서 계속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야 하는거야. 내공이 쌓이면 판단력도 높아진다고 생각해.

"파이어족이 '돈 많은 백수' 혹은 '전업투자자'라는 생각은 편견"
Q. 주식투자 외에 하는 일이 있어?
A. 파이어족이 주식만 전업으로 하는 사람인 줄 아는 분들도 많은데 꼭 그렇지 않아. 나는 지금 '노매드헐'이라는 스타트업에 초기 멤버로 합류했고, 주식투자 강의를 만들어 '클래스101'에 납품했고, 책 인세도 받고 있어. 제주 대학에 출강도 나가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 해놨어.

Q. 출퇴근 안 하는 생활이 답답하진 않아?
A. 뭔가 재미있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그렇게 답답하지 않아. 내 시간을 내가 만족스럽게 채우고 수입도 얻으니까. 제주 내려온 첫 해에는 1년에 200~300만원도 못 벌었는데 지금은 여러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회사 다닐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이 벌고 있어.

Q. 주식투자만으로 생활하는 파이어족도 있겠네.
A. 투자로만 생활하려면 변동성 때문에 생활비 계획을 좀 더 디테일하게 세워야 할거야. 3년치 생활비는 미리 빼놓고 자산을 운용하고 지출도 세세하게 관리해야겠지.

Q. 자산에서 주식 비중은 어느 정도야?
A. 총 자산의 70% 정도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기회비용이 아까워서 부동산 투자는 안하고 있어.

Q. 파이어족으로 사는 게 지속가능할까?
A. 출퇴근을 하지 않는 삶이 위태로워 보일 수 있어. 목표 자산을 달성하고 내 라이프스타일을 내가 디자인해 나가면 온전히 내 삶을 책임지게 되고 그것에 비례해 자유를 가질 수 있는 것 같아. 결국 모든 사람이 퇴직한 후 수십년 남은 삶을 살아야 하니까 파이어족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내 삶을 내가 컨트롤하는 파이어족, 도전해볼 만한 삶"
Q. 주식투자 초보자에게 조언하고 싶은 건?
A. 투자 내공이 없는 초보자라면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에 투자해서 그 기업의 성장에 묻어가는 전략이 좋다고 생각해. 내 판단력을 개입시키지 말고 인덱스 펀드나 시총 1위 우량주에 투자해서 기업이나 시장 성장과 함께 하는거지.

Q. 그럼 시총 1위주 삼성전자에 투자하면 되는 건가?
A. 지금 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과 반도체 사이클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어. 누가 맞을지는 모르지. 다만 국내 시총 1위주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을 보고 투자하겠다면 매달 쉬지 않고 불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적립식으로 평균 매입 단가를 조절하는거지.

Q.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A. 모든 성취의 영역이 그렇듯이,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해. 그렇게 생각해도 안 되는 경우가 분명 있지. 하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못해. 파이어족은 나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분명한 건 내가 내 삶을 통제하고 원하는 일을 할 때 행복감이 크다는 거야. 그걸 느껴보길 바래.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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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켜본 반독점 공방전... 아마존은 꽃길만 걸을 수 있을까

2018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미국 애리조나라는 제한된 지역에서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기자말>

[김태용 기자]

미국에서 우리 가족이 가장 즐겨 쓰던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바로 아마존(Amazon)이다. 첫째 아이는 '아마존 뮤직(Amazon Music)'에서 음악을 듣는다. 둘째는 매일 '아마존 스토어(Amazon Store)'에서 장난감을 구경한다.

아내는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에서 식료품을 배달시킨다. 나는 우리 가족 여행 사진과 동영상을 '아마존 클라우드(Amazon Cloud)'에 저장해놓는다. 주말엔 우리 가족 거실 소파에 앉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로 영화 한 편 감상한다.


▲ 미국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아마존 생태계에 푹 빠졌다.
ⓒ unsplash


아마존은 환불마저 완벽했다. 한 번은 상품을 구입하고 사용해 보니 마음에 들지 않아 환불을 요청했다. 계좌로 바로 환불됐다. 제품은 반품할 필요 없다고 했다. 결코, 저렴한 상품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미국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아마존 생태계에 푹 빠졌다.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미국에서 생활했던 2년 동안 우리는 아마존과 늘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맹공격의 키워드는 '독점'

우리 마을 집집마다 문 앞에 아마존 포장 상자가 쌓여 있었다. 거리엔 아마존 배송트럭이 쉬이 눈에 띄었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탁월한 고객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아마존 최고!'를 외치고 있다.

반면, 미국 의회와 규제 당국은 아마존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렸다. 미국 민주당도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들을 향해 반독점 칼날을 갈고 있었다. 우리는 방송이나 신문에서 유명인들이 아마존을 공격하는 뉴스를 수시로 접했다.

한 번은 뉴욕대 교수가 TV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위대합니다. 특정한 하나의 플레이어(Player)에 권력을 집중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마존은 다릅니다. 독점입니다. 해체돼야 합니다."

그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연일 아마존을 독점이라며 비판했다. 아마존의 저가 공세로 '선량한' 소매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마존은 소상공인을 잡아먹는 초대형 '블랙홀'인 셈이다.

2018년 3월 세계 최대 장난감 기업 토이저러스가 문을 닫았다. 미국의 735개 토이저러스 매장은 폐쇄됐고, 3만 3천여 명의 일자리는 사라졌다. 시장조사기관은 "아마존 때문에 파산한 27번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반독점 역사

미국은 반독점법(Antitrust Law)을 제정한 나라다. 주도산업에서 독점기업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하면 연방정부는 반독점 칼날을 빼 들었다. 자유시장경제의 대표국가인 미국은 오래전부터 독점을 하나의 '악(惡)'으로 봤다. 그 역사는 1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 소수의 대자본가가 결합해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결합(Trust)'을 조직했다. 이들은 미국 철도, 석유, 철강, 심지어 설탕까지 주요 산업을 장악해 갔다. 해당 산업에서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형성했다.

가장 유명한 회사는 석유왕 존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Standard Oil)'이다. 존 록펠러는 1882년 석유 업계 기업들을 수직·수평으로 결합했다. 기록에 따르면, 록펠러는 트러스트 조직을 통해 1904년 미국 산유량의 91%, 석유제품의 85%까지 독차지했다.

록펠러는 정유업을 장악한 이후, 품질 좋은 석유를 매우 낮은 가격에 팔았다. 자연스레 경쟁사들은 망했다. 그 후 록펠러는 가격을 크게 높여 폭리를 취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독점기업은 부유해졌고,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정부가 나설 차례였다. 1906년 셔먼법(Sherman Act)에 따라 스탠더드 오일을 상대로 독점금지 소송이 제기됐다. 셔먼법은 1890년에 제정된 미국의 최초 독점 금지법이다. 기업합동(Trust)을 금지한다.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반독점(Anti-trust)이라는 용어가 여기서 유래됐다. 1911년 미국 대법원의 강제 분할 판결에 따라 스탠더드 오일은 34개로 쪼개졌다.

셔먼법은 모호한 규정이 많아, 대기업들이 그 빈틈을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1914년 클레이턴 반독점법(Clayton Antitrust Act)과 연방거래위원회법(Federal Trade Commission Act)이 제정됐다.

클레이턴 반독점법은 독점을 형성하는 관행 등을 구체적으로 정의했다. 연방거래위원회법을 통해 반독점 행위를 전담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가 설립되었다. 현재 미국의 반독점법은 이 세 법령과 판례들로 구성된 것이다.

반독점 역사에서 미국 대형통신회사 AT&T를 빼놓을 수 없다. AT&T는 전화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전화 특허권으로 탄생한 회사다. 미국의 자부심이다. 1970년 AT&T는 미국 전화시장의 80%를 독점했다. 미국 정부와 AT&T는 여러 차례 반독점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1984년 AT&T는 반독점 소송에서 항복하며 산산조각이 났다. 기존의 AT&T를 엄마 벨(Ma Bell)이라 불렀다. 분할되어 탄생한 7개 지역 전화 사업자를 아기벨(Baby Bell)이라고 칭했다.

1990년에 들어서면서, 정보기술(IT)이 주도산업으로 급부상했다. 1997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운영체제 '윈도'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웹브라우저 시장까지 독점하려 했다. 연방정부는 MS를 고발했다. '소프트웨어 끼워팔기'는 독점금지법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1심(2000년 4월)은 독점 혐의를 인정했다. 2심(2001년 6월)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당시 친기업 성향의 부시 행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게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강제 분할 직전까지 갔지만 살아남았다.

뜨거운 공방


▲ 미국에서 생활했던 2년 동안 우리는 아마존과 늘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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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독점 여부에 대해 사람들은 지금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 플랫폼을 옹호하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를 주장한다.

첫째. 아마존은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일명 '아마존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 플랫폼이라는 평면 위에서 공급자들이 경쟁하면서 제품의 가격 상승이 억제된다.

과거 반독점법 판례를 보면, 미국 법원은 독점으로 인한 가격 상승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독점으로 소비자가 불필요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이것이 증명되지 않으면 법원은 사건을 기각했다.

아마존은 낮은 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과 빠른 배송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는 독점기업이 소비자의 편익을 감소시킨다고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정반대다.

둘째, 시장점유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9년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분야 시장점유율은 38.7%다. 하지만 기준을 달리하면 점유율은 낮아진다.

지난해 7월 제프 베이조스는 미 의회 반독점 청문회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미국 내 소매시장 기준으로 보면 4%이며, 전 세계에서 1%에 불과하다"며 독과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경쟁자와 경쟁하기 위해서 강력한 아마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마존을 반독점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규모의 경제(Economic of scale) 특성을 가진 자연독점 기업이다. 생산량을 증가할수록 생산비용이 낮아지는 구조이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시장에 맡겨두면, 선발주자의 독점은 더욱 공고해진다. 독점기업은 경쟁자가 사라지는 순간 그 본성을 드러낸다.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격을 제 마음대로 통제할 것이다. 하나파워볼

독점기업이 폭리를 취하면 소비자들의 편익은 감소한다. 120년 전 스탠다드 오일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 독점기업은 부유해지고, 소비자들은 분노할 것이다.

사실 미국에서 우리는 아마존의 열성적인 팬이었다. 주변 사람 모두 아마존에 열광했다. 아마존의 미래가 밝아 보였다. 아마존 주주가 되고 싶었다. 학생 신분이라 돈이 부족한 탓에 아마존 주식 한 주만 샀다. 2018년 11월 한 주 가격은 1500달러(약170만 원)였다.

2년이 지나, 우리는 귀국 경비가 필요했다.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던 아마존 주식을 팔았다. 2020년 7월 한 주 가격이 3100달러(약 350만 원)였다. 2배 오른 주식가격이 말해주듯, 아마존은 무서울 정도로 성장했다. 앞으로 아마존이 '꽃길'을 걸을지, 독점 시비로 '가시밭길'을 갈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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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여왕 중의 여왕을 가리는 '미스트롯2' 최종 결승전에서 '기적의 신데렐라' 양지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 일산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 '미스트롯2' 결승 2라운드에서 시청자 투표의 27%를 싹쓸이한 양지은이 진에 등극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두 라운드 실시간 문자투표 합산투표수는 622만표를 넘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결승 1라운드에서는 '기적의 제주댁' 양지은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이 뒤를 이었다. 이날 결승 2라운드는 총 2600점 중 마스터 점수를 1100점,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대폭 늘려 1500점 만점으로 해서 반전의 뒤집기가 가능한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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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대는 '인생곡' 미션으로 이뤄졌다. 첫 무대에 오른 은가은은 삼남매를 홀로 키운 어머니의 애창곡 김수희의 '애모'를 선택했다. 어머니의 외롭던 인생을 떠올리며 열창한 은가은은 엔딩 부분에 이르러 눈물을 글썽였지만, 완창에 성공했다.



조영수는 "부담스러운 곡이었을텐데 그 기대이상으로 잘했다. 엔딩 부분에서 울음이 터졌는데, 그 순간이 진심으로, 또 아름답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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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애기씨' 김다현은 늘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진시몬의 '어머니'를 선곡했다. 더 단단하고 원숙해진 소리로 열창한 김다현 역시 노래를 마친 뒤에는 5개월의 여정을 떠올린듯 눈물을 글썽였다.



장윤정은 "노래는 따라가겠지만 가사가 어렵지 않을까 했다. 특히 '아버지 가시고 나서'라는 가사가 있어서 응원하고 계신 아버지가 놀라지 않으셨을까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막판 결승전에 합류하며 기적의 주인공이 된 양지은이 세번째 무대에 올랐다. 1라운드 1위에 오른 양지은은 강진의 '붓'을 골랐다.



양지은은 "꿈을 다시 갖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육아로 지쳐있기도 했고. 그런데 둘째 몸조리하며 '미스트롯1'을 봤다. 그때 마미부를 보며 설레었다. '미스트롯2'가 나에게는 첫 사회생활이라 모든게 낯설고 어려웠지만 동료들 덕에 행복했다"라며 선곡이유를 밝혔다.



무대에 오른 양지은은 응원석에 앉아있는 동료들에게 말을 걸듯 한명 한명에게 눈을 맞추며 "이리오게 고생많았네"라는 가사를 불러 많은 동료들을 눈물짓게 했다. 간절한 위로였던 양지은의 노래에 바라보던 동료들이 모두 얼싸안고 눈물을 쏟는 풍경이 연출됐다.



김준수는 "양지은씨를 보면 고음 부를 때 그렇게 힘을 안 주면서 어떻게 그렇게 강하게 단단한 소리를 내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감탄했다. 양지은은 최고 점수 100점, 최저점수 89점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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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은 신명나는 곡 김태곤의 '망부석'을 선곡했다. 그는 "국악을 10년 해왔는데 대학에 가서 성대낭종으로 노래를 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아이돌에 도전했지만 다시 다리를 다쳤다. 정말 내 꿈을 위해서 망부석처럼 기다리던 그 마음이었다"라며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한판 신명나게 놀아보자는듯 한껏 흥을 끌어올리는 홍지윤의 삼단 구음에 마스터들도 모두 흥이 터졌다. 장윤정은 "예상되는 무대였는데도 항상 뻔하지 않다. 너무 잘해서다. 정말 신나고 개운했다"라고 칭찬했다. 홍지윤은 양지은보다 더 높은 최고 100점-최저 93점으로 1위를 갈아치웠다.



맵싸한 실력의 고음요정 김의영은 설운도의 '물방아 도는 내력'을 선곡했다. 절절한 고음을 기막히게 뽑아내는 김의영의 노래에 마스터석에서는 경탄이 쏟아졌고 기립박수가 나왔다. 조영수는 "무섭게 발전했다. 정말 감명받았다"라며 극찬했다.



붐도 "김의영씨 노래는 매번 매워요. 알싸하게. 음정, 감정, 호소력 모두 매웠다"라고 말했다. 이 무대로 김의영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받으며 마스터점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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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최연소 결승진출자 '아기호랑이' 김태연은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선곡했다. 늦둥이인 김태연은 "경연 때문에 아버지를 한달 정도 못 봐서 너무 보고싶다. 사실 옛날에는 아버지가 좀 싫었다. 너무 나이가 많아서. 그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순간 몰입도 최고를 자랑하는 김태연은 이번 무대 역시 엄청난 완급조절과 감정표현으로 마스터들을 쓰러뜨렸다. 김준수는 "영재가 아니고 오늘 무대는 거의 기인이라고 해야하나. 매 구절 소름이 돋았던 것같다. 안에 다른 영혼이 있는 건지"라며 감탄했다.



정동원은 "제 무대보다 더 멋있었던 무대같고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재능에 자신감이 붙으니까 호랑이에게 날개가 달린 격이다"라며 미소지었다. 아기호랑이 김태연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5점으로 또 한번 마스터점수 1위를 갱신했다.



칠전팔기의 주인공이었던 별사랑은 마지막 무대에서 나훈아의 '공'을 선곡했다. 여유 넘치는 표정과 제스추어로 장기인 중저음을 매혹적으로 빚어낸 별사랑의 무대에 마스터들은 "기술자다. 기술자"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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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무대들을 모두 보고 나서는 무대인 만큼 더 긴장할 법도 했지만, 별사랑은 끝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며 저력을 드러냈다. 그 또한 노래를 마친 뒤에는 꿈같던 지난 시간이 떠오른듯 왈칵 눈물을 쏟았다.



박선주는 "음악을 하면서 저도 고민하는게 내가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된다. 그런데 제가 이 경연에서 별사랑씨를 보면서 참 악착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안쓰럽기도 했다. 이제 별사랑씨에게 해주고픈 말은 이미 자기만의 세계를 가진 멋진 가수라는 거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참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 최종 순위는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이 차지했다.



한편 '미스트롯2' 우승자는 총 1억5000만원의 상금과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을 받게된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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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사퇴, 참 착잡"...임명된 공직자 책임 강조

"과연 이게 나라 바로 세우는 일에 도움되는 건지 생각해봐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참 착찹하다"고 짧은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정치 입문을 기정사실화했다. [사진=이재명 SNS 홈페이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에 대해 "참 착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정치에 나설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합리적 경쟁을 하자는 뜻도 전달했다.

이재명 지사는 4일 저녁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훅인터뷰'와의 대담에서 "더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며 이같이 짧은 소회를 말했다.

이 지사는 '윤 총장의 사퇴의 변이 아니라 정치인의 일성으로 보인다는 민주당 논평'에 대해선 "임명된 공직자, 그러니까 선출 권력으로부터 임명된 공직자의 책임이란 말씀을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공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지금의 현 검찰이 과연 국가의 공정한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들의 인권을 유지하는 데 정말 기여했냐 아니면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 만들면서 권력을 행사해 온 적폐의 노릇을 하지 않았냐라는 점에 대해서 저는 좀 인식해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큰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 있는데, 과연 이게 검찰개혁이나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도움이 되는 건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윤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지금은 검찰총장이라고 하는 임명직 공무원이었는데 그걸 벗으셨으니까 이제 한 명의 국민으로서 또 정치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시겠죠, 뭐 표현도 충분히 하시고"라며 "결국 정치를 하실 걸로 저희는 판단되는데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윤 총장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진행자가 '응원하는거냐?'고 묻자, 이 지사는 "응원은 아니고. 그런 오해받을 말씀 마시고요"라며 "하여튼 세상에는 입장은 다양하니까 합리적으로 경쟁하고 또 그게 국민들에게 도움 되는 그런 정치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대선 지지율 1위에 오르자 이재명 때리기 공격이 있는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거의 그렇지 않다. 전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장이라고 하는 게 서로 지적도 하고 충고도 하고 자기 자랑도 하고 그래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면서 “그분들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제가 선택할 수 없는 일이고 그건 결국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는 거고 그런 생각 자체가 사실 한가한 생각”이라면서 “있는 사실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지율 변동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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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헌(h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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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도 문제 토론회…이재갑 교수 "전문가를 자판기나 콜센터로 이용 말라"
“제일 분노했던 게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019년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1500명이었다고 발표하며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없다고 했는데, 모 신문사 편집국의 높으신 기자가 이 말을 한 것 자체가 독감 백신 대응에서 실패한 거라고 칼럼을 썼다. 그분에 대해선 아직도 분노하고 있고, 그 신문사 기자 전화도 안 받는다.”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백신은 과학인데 언론이 되고 정치가 된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망 관련 보도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온 이재갑 교수는 4일 자유언론실천재단과 새언론포럼이 공동 주최한 ‘코로나19 백신보도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나와서도 ‘공부하지 않는 기자들’과 ‘백신을 정치화’하는 언론을 강하게 질타했다.


자유언론실천재단과 새언론포럼 공동 주최로 코로나19 백신 보도의 문제를 진단하는 토론회가 4일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열렸다. (유튜브 생중계 캡처 화면)
이재갑 교수 “공부 안 하고 전화하는 기자들에 분노”


이 교수는 먼저 “기자들이 재난 보도와 백신 기사의 차이를 구분 못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난 보도는 당연히 신속해야 하고, 빨리 전달해야 한다. 반면 백신 관련 기사, 특히 이상 반응은 과학과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기획기사 형태로 정제되고 신중한 형태로 보도돼야 한다”며 “코로나라는 상황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마다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 재난 보도 습성 때문에 백신 보도에서 과학적 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측면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전혀 공부가 안된 상태에서 질문”하는 기자들을 꼬집으며 “전문가를 모든 것에 답해주는 자판기나 콜센터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준비 없이 연락하는 기자들을 보면 이 기자가 나를 뭐로 생각하나 싶어 분노가 인다”며 “본인이 공부한 내용에 대해 모르는 것, 기사에 꼭 들어갈 멘트가 필요할 때 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보도에 대해선 현직 언론인들의 문제의식도 컸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한국언론의 코로나19 보도 특징으로 △오락가락 잣대(안전성 vs. 시급성) △방역의 정치화 △사건기사 취재방식 △속보 중심 △기사 쪼개기 △발표에 의존 등 6가지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 가을 독감 백신 보도 문제점으로도 언급된 것들인데, 김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보도에서도)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 똑같이 보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5개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10월 83%였던 것이 12월 75%로 두 달 사이 8%p 줄어 15개국 중에서 4번째로 낙폭이 컸다. 지금 즉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맞겠다는 응답은 15개국 중 프랑스와 함께 가장 낮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11월 독감 백신 보도가 쏟아지며 죽는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른 나라보다 백신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 집요하고 악의적인 보도에, 손에 쥔 백신(AZ)도 못 썼다”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도 언론 보도가 실제로 방역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기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백신을 빨리 계약해야 한다, 언제 들여오느냐, 다른 나라는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는 왜 안 하느냐 등 논란이 일었고, 1월부터는 정부가 미리 확보하고 가장 먼저 접종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논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몇몇 언론은 집요하고 악의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문제 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언론이 제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문제는 거의 근거가 없는 것이었지만, 이미 “문제 있는 백신”으로 낙인찍힌 뒤였다. 강 기자는 “그렇게 되고 나니 어떤 문제가 생겼나. 질병관리청 산하 백신 일정 전문가들이 시쳇말로 ‘쫄았다’. 관료 보신주의도 작용했겠지만, 결과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우리가 손에 쥔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결정을 내린 거다”라며 “손에 쥔 백신을 언론 때문에, 그런 언론 눈치를 보는 정부 때문에 접종 못 하는 상황이 된 거다. 생명과 직결된 보건 역량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대표는 유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문제가 집중 제기된 것은 “정부에서 가장 많이 확보한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이기 때문에 정파적 이유로 공격당한 게 아닌가”라는 추정을 제시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의 발표 자료 중 일부


비슷한 맥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된 정치인들의 잘못된 발언들이 그대로 따옴표 처리돼서 기사화되기도 했다. 이재갑 교수는 “정치부 기자라도 백신 관련해 팩트체크를 해줘야 하는데 보통의 정치 기사 다루듯 한다”며 “팩트 자체가 프레임에 갇혀 지지자들을 뭉치게 하고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소비되게 한다”고 지적했다. 강양구 기자는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무슨 얘기를 하면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 문구가 뜬다. 미국 대통령에 대해 소셜미디어도 최소한의 공공성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방역, 백신 관련해 잘못된 멘트가 전달되지 않게 하려면 최소한 그런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미디어보다 기자 개인 신뢰도 낮아…“이 상황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나”


이런 상황은 언론에 대한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회사인 에델만의 코로나19 관련 신뢰도 조사를 인용하며 “과학자, 주치의, CDC(질병관리청 등) 등의 신뢰도가 높았고, 저널리스트를 가장 못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10개국 공통 사항”이라며 “특히 끝(하위권)에서 네 번째가 뉴스미디어인데, 뉴스미디어보다 기자 개개인을 못 믿는 거다. 기자 개개인에 대한 불신이 많이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알려진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의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언론 이용도나 신뢰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이 “착시효과”일 수 있다는 근거도 제시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에서 공적 위기 대응 주체에 대해 세 차례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국립중앙의료원, 질병관리청, 공공 보건의료기관 등 대체로 우상향으로 나타났으나, 유일하게 계속 떨어지는 게 언론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언론계 내부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이것만으론 역부족이라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강 기자는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생겨서 기자가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해석 없이 기사 쓰고 데스크는 별 문제의식 없이 내보내고 그래서 클릭 수가 나오고 하면 회사의 일시적인 매출에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그 기자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그런 식으로 기사 쓰면서 1년, 2년 소비되면 그 기자는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 있을까? 역량이 강화될까?”라고 물었다.

강 기자는 “단기간에 언론이 자정될 것 같지 않다”며 “그렇다면 정부나 방역 당국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나 방역 당국이 계속해서 기자 보도나 속보에 끌려가고 수세적으로 해명하니 이런 보도가 계속 쏟아지는 것”이라며 “작년 가을을 생각해 보면 9~10월 초까지만 해도 독감 사망자 보도가 쏟아졌는데, 정은경 청장이 인과관계는 없고 선후관계 뿐이라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끌고 가니까 대부분의 언론이 ‘깨갱’ 했다. 언론의 나쁜 버릇을 그런 쪽으로 견인하면서 이 시기를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파워볼사이트

조형국 경향신문 보건복지부 출입기자 역시 방역 당국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조 기자는 “더 높은 단위에서 큰 결정 권한을 갖고 의사결정이 다 이뤄진 상태에서 집행권자라 믿었던 방역 당국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하고, 그런데 나중에 사실로 확인되고, 이런 게 경험적으로 누적되면서 방역 당국 메시지의 신뢰도와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가 됐다”며 “방역 당국이 신뢰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민 신뢰에 부응하는 차원에서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백신, 코로나 관련 보도에 적극적인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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