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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토미 작성일21-06-08 20:01 조회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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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맞벌이 부부가 건조기를 들이지 않는 이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살던 대로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걸 직감 했습니다. 지구가 망하지 않도록, 건강한 지구에 살고 싶어 생활 양식을 바꾸려 노력 중입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소비 패턴의 변화를 연재합니다. <기자말>

[이준수 기자]


▲ 건조기 생각이 절실해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 pixabay


'작년 장마철에 건조기를 샀어야 하는데... 아니야 지금 집도 좁아. 물건 줄이기로 했잖아...'

나는 몇 년째 이러고 있다. 무한 생성되는 미로를 헤매듯 빨래 건조기를 살까 말까 고민 중이다. 10년째에 접어든 통돌이 세탁기는 가끔 탈수를 못 한다. 경증 건망증에 걸린 것처럼 한 번씩 오작동을 일으킨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빨래를 도로 집어넣고 탈수 버튼을 누를 때면 건조기 구매의 충동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어리석은 짓인 줄 알면서도 이 생각을 멈출 수 없는 건 두 조건이 상충되기 때문이다. 편리함과 환경. 태극기의 푸른색과 붉은색처럼 두 조건은 우리 가족의 세계에 공존하며 결코 하나를 지워낼 수 없다.

조건 하나, 노동량을 줄이고 싶은 육아 부부. 나는 집에서 빨래와 건조, 수납 담당이다. 대학생 무렵부터 자취를 해 왔기에 선뜻 빨래를 맡겠다고 나섰는데 오판이었다. 지금 우리 집은 4인 가구이며 4인 가구가 생산하는 빨랫감과 정리 노동의 양은 상당하다. 하루도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다. 아주 고강도 노동은 아니나 품과 시간이 든다. 강도는 높지만 빈도가 낮은 화장실 청소와는 성질이 다르다.

매번 시간 맞춰 세탁기를 가동하고, 수동 건조대에 널고, 마른 옷감을 개키는 일은 때때로 버겁다. 더구나 나는 빨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설거지를 비롯한 식사 뒤처리와 방 닦기, 크고 작은 아이들 돌봄까지 일일이 열거하자면 쪼잔해지는 가사노동이 언제나 쌓여있다. 아내의 처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늘 시간에 허덕이고, 커피 없이는 저녁까지 활력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럴 때 찾아드는 생각. 돈이 행복을 보장해줄 수는 없지만, 시간은 벌어다 줄 수 있다. 시간은 금덩이만큼 소중하다.

건조기의 유혹이 심한 이유 중 하나는 날씨 변수에 있다. 빨래 건조는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2020년처럼 한 달 넘게 장마가 이어지면 뽀송뽀송한 자연 건조를 기대하기 힘들다. 안 그래도 지친 상태로 퇴근하는데 집에 와서까지 빨래와 씨름해야 하는 것이다. 엔트리파워볼

우리 부부는 맞벌이다. 경제적으로 걱정 없는 상태를 지향한다. 돈을 두 배로 벌게 되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여유를 누리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사 노동은 항시 존재한다. 여기서 역설이 발생한다. 인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위하여 맞벌이를 하는데, 맞벌이로 인해 가사 노동이 버거워진다.

피곤한 날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내게서 빠져나가는 흐름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인생을 낭비하는 듯한 감각마저 든다. 이런 감정은 가전을 풀 세트로 갖춘 지인 집을 방문하거나 SNS를 할 때 더욱 격해진다.

한 번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아내에게 건조기를 사자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고개를 저었다. 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적지 않은 부담을 지고 있는 아내는 왜 거절했을까. 보통은 내친김에 식기세척기까지 사자며 환영할 만한 제안인데.

아내의 입장은 명료하다.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나가려면 일정량의 육체 노동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고 본다. 노동을 부정하고 거부할수록 우리는 기계나 외부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 결과 시간이 갈수록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고 외부 위탁 비용이 증가한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럼 우리는 일을 결코 그만둘 수 없고, 한 번 정착된 의존 성향은 개선되지 않는다. 편리함의 역설이다. 듣다 보면 묘하게 설득되어 어느새 방바닥을 닦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건조기를 사고 싶을 때마다 쓰레기를 떠올린다


▲ 수동 건조대에서 비닐봉지 말리기. 건조대는 이사 가는 지인에게서 받았다.
ⓒ 이준수


조건 둘, 깨끗한 지구 환경을 후세대에 물려주고 싶은 산책 마니아. 우리는 잘 걷는다. 특히나 풍경 좋은 곳에서 느긋하게 두 발 옮기는 시간을 사랑한다. 단단한 대지를 박차며 걷는 순간은 우리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다. 지금, 현재 살아있다는 감각이 발바닥에서부터 올라온다.

풍광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다. 훼손되지 않은 모래 사장과 숲, 호숫가는 더없이 아름답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 듯하다. 함께 걷는 사람의 얼굴도 환하다. 깨끗하고 맑은 공기는 누구에게나 기쁨을 주고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안타깝게도 풍요로운 자연은 드물다. 청정 지역은 애써 찾아가야 할 정도로 귀하고, 쓰레기는 날이 갈수록 늘어난다.

최근에는 산책로에서도 쓰레기를 목격했다. 지저분한 쓰레기를 보면 들뜬 기분이 확 가라앉는다. 나는 산책갈 때 가끔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온다. 쓰레기로 인상 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어디에나 있다. 페트병, 비닐 봉투를 비롯해 녹슨 자전거도 강둑 어귀에 쓰러져 있다. 풀숲에 처박힌 구형 모니터처럼 도무지 물건과 장소 사이의 연결 고리를 짐작하기 힘든 조합도 등장한다.

나는 빨래 건조기와 식기세척기를 사고 싶어질 때마다 산책길에 주워 온 쓰레기를 떠올린다. 내가 무엇을 사면 언젠가는 쓰레기가 된다. 태어나면 죽는다와 같은 이치처럼 자명하다. 나는 앞으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과도한 배출자는 되고 싶지 않다. 이것이 나의 딜레마다.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며 장마철마다 불만을 토로하지만, 건조기와 식기 세척기가 생활 필수품은 아니다. 지구적 차원으로 시야를 넓히면 인류의 극소수만이 가정용 빨래 건조기를 사용한다. 냉정하게 따지자면 사치품으로 분류해도 될 것이다.

'신혼 부부 3대 필수 가전' 같은 광고 멘트에 익숙한 한국 사람으로서는 의아할 수 있다. 건조기 한 대 얼마 한다고... 그러나 대한민국 중산층 라이프 스타일은 지구적 차원에서 결코 보편적일 수 없다.

힘들다, 그래도 지구는 지키고 싶다


▲ 우리집 전기 사용량은 1년 내내 동일 면적 평균보다 낮게 나온다.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 이준수


편리함과 환경보호는 동시에 추구하기 어려운 가치다. 어쨌든 우리 가족은 9년 넘게 건조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환경 쪽으로 균형추가 기울어져 있는 것이다. 덕분에 전력과 가전제품 구입비를 많이 아꼈다.

우리 집은 가전 제품 구입의 두 가지 원칙이 있다. 하나, 삶의 질을 비약적으로 향상 시키거나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한 신규 구매 하지 않는다. 둘, 동일 기능이라면 기존의 물건이 망가져야 새 물건으로 대체한다. 고칠 수 있으면 고친다. 가전 제품을 적게 사면 실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생긴다.

월 평균 전기 사용량도 평균보다 낮다. 아파트 관리비 조회 사이트에서 확인 결과, 지난 1년간 평균을 초과한 경우가 없었다. 대체로 동일 면적의 다른 가정보다 20%에서 30%가량 전기 사용량이 낮다. 텔레비전이 없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긴 가정 치고는 전기를 적게 사용한다. 가정 내 전구를 LED로 모두 교체하고,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습관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곧 장마철이 닥칠텐데 벌써부터 건조기를 사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든다. 하지만 이번에도 잘 버텨낼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건조기를 사는 게 두렵다. 심리적 장벽이 무너져 버릴까봐 그렇다. 이번 글에서 건조기만 언급해서 그렇지 가전 매장에는 가사 도우미 역할을 하는 수많은 제품이 소비자를 유혹한다. 스타일러, 로봇 청소기, 식기 세척기... 찾아보면 한정 없다.

만일 어떤 사정으로 혹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건조기를 들여놓게 되면 다른 가전 제품도 줄줄이 따라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봇물이 터진 것처럼. 그럼 지금껏 약간의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온 검약하고 소탈한 삶의 양식이 무너진다.

건전한 균형감각을 잃고 지난날 추구해온 환경적 가치들을 부정해야 하는 혹은 변명해야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모든 고민이 우스워 보일 수 있다. 정당하게 돈 벌어서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기계 몇 대 사는 게 뭐가 그리 심각한가.

아, 쉬고 싶다. 기계가 도와주면 좋겠다. 맞벌이는 힘들다. 지구도 지키고 싶다. 쓰레기에 반대한다. 자연은 소중하다... 어쩌면 나는 분열증을 앓고 있는지도 모른다. 욕심이 많아서 이것도 잘하고 싶고, 저것도 잘하고 싶다. 이렇게 우물쭈물하는 사이 나이를 먹고 세상을 뜨겠지만 '그래도 쓰레기 하나 덜 만들었다' 하고 자기 위로 거리는 하나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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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박형준 부산시장 초청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장병진 기자 joyful@


“부산시 내 중소기업 주무부서가 필요합니다.”

8일 오후 4시 30분 부산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초청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 등 지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40여 명이 모였다.

박형준 시장 초청 정책간담회

신발집적화단지 의류업종 추가

협동조합육성지원책 부족 지적

간담회에서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은 “중소기업 육성·지원부서가 기능별 분산, 축소되어 수요자인 중소기업이 불편하고 제대로 된 지원이 어렵다”며 “부산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지원과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현재 부산시의 중소기업 지원업무는 과거 중소상공인지원과에서 혁신경제과 중소기업지원팀, 소상공인지원담당관 소상공인지원팀으로 나누어져 진행되고 있다. 허 회장은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신용보증재단 등 부산시 출연기관에 산재한 중소기업 육성지원책의 통폐합·조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리기본계획상 복합사업지구에 허용된 업종만 운영이 가능한 신발집적화단지 내 의류업종을 추가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 문창섭 부회장은 “바이어가 아웃도어 신발·의류 세트화 수출을 요구할 경우 지금의 조건이 제약요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발업종 특성상,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의류와 함께 고객사의 원스톱 주문서비스가 요구되는 만큼 이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동조합 육성지원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오선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협동조합 예산으로 배정된 1억 5000만 원의 예산이 3000만 원으로 줄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간 협업 플랫폼인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용을 통해 지원효과의 확산, 전파, 공유는 물론 예산집행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홀짝게임

이에 박형준 시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고려 중이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우·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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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디지털손보사 예비인가 심의 결과 나와
통과시 하반기 물적분할해 자회사 출범할 듯
2017년 간편결제시장 진출후 금융영역 확장

카카오뱅크 제공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카오의 보험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 출신 금융지주사 탄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 금융당국의 카카오페이 보험업 인가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미 손해보험 신사업ㆍ재무 등 핵심 인력을 채용하며 차근차근 출범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보험업 인가가 확정되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출범 이후 4년 만에 간편결제, 은행, 증권 등을 아우르며 웬만한 금융지주사 못지않은 금융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9일 디지털손보업 인가에 금융권 촉각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현재 △인사 △일반상품개발 △경영기획 △웹개발 △서버개발자 △서비스 기획 △ 신규사업 개발 등을 비롯해 총 13개의 보험 관련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이 중에는 독립법인대리점(GA) 채용 공고도 함께 포함돼 있다.

카카오페이가 보험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것은 이르면 하반기 출범할 디지털손해보험사를 염두해 둔 조치다.

카카오페이는 그간 보험업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먼저 2019년 인슈어테크 플랫폼 스타트업 ‘인바이유’를 인수하며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인바이유는 KP보험서비스로 이름을 바꿨다. 또 같은해 삼성화재와 함께 합작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도 했다. 물론 회사 간 이견으로 합작사 설립은 최종 무산됐으나, 카카오페이는 독자적으로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29일 금융위원회에 가칭 ‘카카오손해보험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이후 약 6개월여 만인 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심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에 카카오페이가 예비허가를 취득하게 되면 6개월 내외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보험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보험업무로 입사하는 인력을 그대로 물적분할해 새로운 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업방식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등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카오페이가 금융위에 제출한 예비인가서에는 ‘니치(틈새)마켓’ 상품을 주요 영업전략으로 기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보험도 인가 대상이나, 곧바로 영업을 시작하지는 않고 시장 추이를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 는“손해보험사가 고객을 가장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 자동차보험”이라며 “미니보험 등을 일단 주력으로 하고, 차후 자동차보험 시장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산업 전체 아우르는 공룡 빅테크

카카카오페이가 보험업 인가를 받게 되면 카카오는 은행, 증권, 보험, 간편결제까지 사실상 금융지주 포맷을 갖추게 된다. 사실상 빅테크 1호 금융지주사가 등장하는 셈이다.

카카오는 2014년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금융업에 첫 발을 들였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송금·멤버십·청구서·인증 등 지불결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규모를 키워나갔고,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 2019년말 기준 국내 주요 간편결제 플랫폼 월간 이융자수는 카카오페이가 2000만명으로 네이버페이(1400만명), 토스(1000만명)보다 월등히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도 2017년 7월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간편한 가입·사용을 무기로 출범 4년 만에 기존 은행들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전년보다 729.2% 급증했다.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했고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도 출범시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는 결제ㆍ송금, 인터넷전문은행, 투자, 인증 시장에 이어 이번 보험까지 금융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공룡 빅테크로 거듭나고 있다”며 “기존 금융사들이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더욱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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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거래액 100억 돌파 '전독시'
메가 히트작 탄생하며 시장 급성장
조아라, 문피아 등 전문플랫폼부터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포털까지
웹소설 시장 규모 6000억원 추정


ⓒ이은정 디자이너


'B급 문화'로 취급되던 웹소설이 'A급 컨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상 깊숙히 자리잡으면서 웹소설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웹툰과 영화, 드라마로 재탄생하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웹소설은 웹소설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소설이다. 빠르게 읽고 소비되는 스낵컬처(snack culture)에 걸맞다.

플랫폼은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네이버시리즈,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 등 대형 포털사이트가 있다. 조아라, 문피아와 같은 웹소설 전문플랫폼도 있다. 해외에서는 캐나다의 왓패드, 중국의 텐센트 등이 있다.

지난달 초 네이버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약 6억 달러(한화 약 66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문피아 인수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부 국내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문피아 경영권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각 플랫폼의 대표작으로는 네이버시리즈의 '구르미 그린 달빛', 카카오페이지의 '달빛조각사', 조아라의 'MEMIRIZE', 문피아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큰 인기를 끌었다.

웹소설을 매일 이용하는 비율도 높았다. 만 10세~59세의 국민 3338명을 대상으로 2020 웹소설 이용자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웹소설을 매일 이용하는 비율은 35.2%로 가장 높았다. 일주일에 3~4번 이용한다는 응답에는 17.5%가 답했다.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한국콘텐츠진흥원


웹소설은 웹툰이 되고 드라마로 제작된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누적 거래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월 웹툰 출시 후 두 달 간 웹소설 거래액은 지난 2년간 거래액을 추월했다. 웹소설 월간 거래액은 웹툰 연재 후 최대 41배, 월간 다운로드 수는 최대 50배 상승했다. 웹툰 론칭 한 달 만에 웹소설 거래액만으로 16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 비서는 왜 그럴까'도 카카오페이지에 서비스 된 인기 웹소설(누적 5천만뷰)이다. 웹툰(누적 2억 뷰)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2018년 TV드라마(시청률 7.4%)로 제작되면서 웹소설, 웹툰의 추가 판매를 이끌어 내 성공적인 미디어믹스 사례로 평가된다. 이같은 미디어믹스를 통해 웹소설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8년 결산 및 2019년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에 카카오페이지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고 네이버 경우 시장진입효과가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대여형 웹소설 콘텐츠 제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웹소설을 포함한 전자책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성장을 예상했다. 지난 2020년 웹소설 시장 규모는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고 5~15분 호흡 분량 등 모바일에 최적화한 스낵컬처 웹 콘텐츠의 증가로 전자출판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프리미엄(freemium) 연재 기반의 장르소설 및 웹소설 콘텐츠의 멤버십 서비스의 활성화로 전자출판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0 웹소설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웹소설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유료 결제를 진행하는 점으로 이러한 추세가 이러지는 경우 향후에는 새로운 K-콘텐츠의 주력이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정책적 측면에서 웹소설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콘텐츠의 소재 원천으로써 활용될 수 있는 웹소설의 IP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의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90년대의 일본 만화 산업과 같이 향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주력 분야로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진혜민 기자 hmj@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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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곳 가운데 1곳은 직원 백신 휴가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구인 · 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903개 기업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 현황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1%가 '백신 휴가를 부여하거나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백신 접종 독려'(32.5%), '직원들의 사기 진작'(26.9%), '감염·전염 예방'(22.3%), '정부 권고'(16.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백신 휴가 형태는 '유급휴가'가 85.7%로 '무급휴가'(14.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백신 휴가는 1회 접종 당 평균 1.4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이 65.1%로 가장 많았고 2일(29.5%), 3일(5.4%) 등의 순이다.

백신 휴가를 부여하지 않는 기업(442개사)은 '휴가 사용 증가 시 인력 부족'(41.2%, 복수 응답)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어 '백신을 맞는 직원이 거의 없어서'(24%), '경영진의 방침'(17.6%), '인건비 부담'(14.3%), '업종 상 평일 휴가 사용이 어려워서'(12%) 등이었다.파워볼

YTN PLUS 이은비 기자(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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